"트럼프·바이든 누가 당선되든 오른다"…'이 종목' 담아볼까

입력 2024-02-29 15:12   수정 2024-02-29 15:1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원전 관련주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 ‘리턴 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원전 확대를 주창하면서다. 월가에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저점 매수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평가한다.

28일(현지시간) 미 나스닥시장에서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9.68% 오른 170.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콘스텔레이션은 전력 생산 업체다. 자체 원전으로 생산 전력 60%를 충당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은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이달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37.1%)을 기록했다. 엔비디아(27.2%), 랄프로렌(28%)보다도 높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업계 선두 주자 뉴스케일파워도 최근 일주일 만에 주가가 26.48% 뛰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과 비교해선 3.9% 올라 그간 하락세를 만회 중이다.

대선 후보들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재선 공약 모음집 ‘어젠다47’에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현대화와 기존 발전소의 지속적 가동, 그리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를 언급했다.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도 현실적 이유로 원전을 외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미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에 원전이 포함됐고, 최근엔 노후 원전 지원까지 추진하고 있어 주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소피 카프 키뱅크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통령 선거 후에도 원전 강화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원전주 성장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메코(-19.38%), 우라늄에너지(-22.44%)와 같이 이달 반등에 실패한 우라늄 채굴기업마저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 월가 관측이다.

관련 ETF의 저점 매수 기회란 조언도 있다. CNBC에 따르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카메코 등 원자력 ETF들이 편입한 우라늄 관련 종목들 약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망을 담았다. BoA는 이와 함께 ‘글로벌X우라늄 ETF’ ‘반에크 우라늄+뉴클리어에너지 ETF’를 반등 가능성이 있는 ETF로 꼽았다. 이들 수익률은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5.34%, 2.33% 하락했는데, 미국의 원전 정책 강화 흐름에 힘입어 곧 상승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는 “특히 글로벌X우라늄 ETF의 경우, 이달 최고치에 비해 15% 하락했는데 카메코 등 대형주 하락과 더불어 이례적 현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약세장을 보이는 신재생에너지 ETF와 달리 원자력 ETF는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라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시은/맹진규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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